일본 소도시 여행기!
하얀 백사장의 시라하마 해변
여러분 안녕~~
'깻잎소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일본의 소도시
바로 바로 시라하마 해수욕장입니다
'시라하마'의 뜻은 한국어로 '하얀모래'란 뜻인데
시라하마 해변의 모래는 하와이의 해변의 모래에서
직접 퍼와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모래를 퍼와서 해변을 만드는 게 가능하구나...)
'일본의 하와이'라고 불릴 정도로
휴양지로 꽤 알려져 있는 해수욕장이예요.
(여름에 피서를 많이 가는 곳으로 유명)
꼭두새벽 오사카에서 시라하마로 출발
새벽 06:00쯤인데 한 여름이여서
이미 뜨거울 정도로 날이 밝았었다.
장거리 출타를 하기에 앞서
아침을 생략하기엔 배가 진동을 하길래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한 조식거리를 구입
이른 시간이라 JR안에 사람이
많지 않아 창가자리에 앉아 햇살을 쬐며
여유롭게 오니기리와 코코아를 냠냠~
대도시 오사카의 아침...바쁜 도시의 삶에서 홀로
바깥풍경을 바라보며 코코아를 츄르릅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마치 이 세상에
나 혼자만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 여행의 백미)
2~3번을 꾸벅꾸벅 졸았다 깼다를
반복하더니 무사히 '시라하마역'에 도착!
정말 정말 한산했었다.
날씨도 무척 뜨거웠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이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정적감이 느껴질 역주변
역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시라하마 기념품 가게도 있어요
(택시의 수가 사람의 수보다 많은;;;)
시라하마에서 본 일본의 차들은
정말 작고 귀여웠었다.
사실 큰 차가 이런 소도시에 필요 없을 것같다
그냥 싹 다 무시하고 달려도 될텐데...
신호를 끝까지 지키는 차와 무수한 횡단보도
(횡단보도가 의미가 있을까 싶다)
인적이 드문 작은 도로조차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곳곳에 있었다.
(역시 원칙을 중시하는 일본 사람들...)
역에서 하차후 곧 바로 시라하마 해변이
있지 않고 버스로 20분 / 자전거로 40분정도
내달려야 해변을 볼 수 있었다.
나같은 경우 남는 게 시간이여서 자전거로
시라하마 해변을 향해 내달렸다.
(40분은 문제가 아니지만 살인적인 날씨가...)
30분정도 내달렸을까?
아직 해변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슬슬 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가면 시라하마 해변 도착?
(날씨가 날씨라 물에서 반사되는 빛이 뜨거웠다)
계속 물을 찾아 해매다가
물을 찾으니까 의미 없이 한 컷 찍어봤다.
저 멀리 리조트나 호텔 등도 보이는 것 같고
점점 문명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본의 도로는 정말 쓰레기가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아 항상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그 유명한 '카게로우 카페' 본점이 있었다
책에서도 소개됐던 매우 매우 유명한 가게
저 구멍에 얼굴 박고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차마 그럴수가ㅠ
(어린이 용;;;)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잠시 들림
가성비를 심히 따지던 나의 입장에서
가격을 보고 심히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매장내에 나 밖에 없었고
들어가자마자 '이랏샤이마세~'하고
친절한 환대를 받았다. 안 사고 나가려면
후다닥 철판을 깔고 '스미마셍'하고
나가야 하는 뻘쭘한 상황이 연출 됐었었다
(결국 가장 저렴하지만 메인 상품 구입)
관광지의 가격 거품...이해합니다만
저거 한 개당 100엔정도 합니다.
맛은 정말 입에 넣는 순간
달콤한 생크림이 입에 쭉 퍼지더니
사르르 녹아 내렸다~
곧 장 그 자리에서 3개를 다 먹어치웠다
먹고도 너무 너무 더 먹고 싶었다
사실 이 정도로 간에 기별도 안가지
(비싼 게 비싼 이유가 있긴 있구나)
전 비록 가난해서 100%즐기지 못했지만
꼭! 카게로우 카페를 가보길 권장드립니다.
드디어 펼쳐지는 시라하마의 바다풍경
여기저기 주차된 요트들이 보이며
리조트와 야자수, 뜨거운 햇살의 날씨까지
휴양을 즐기기에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렇게 요트 선착장들에
요트들이 줄지어 즐비되어 있었는데
저렇게 작은 보트들도
최소 몇 천만원에서 수억은 오가겠지?
(언제 저런 라이프 한 번 누려보려나?)
이 자연물은 시라하마를 검색했을 때
항상 메인으로 등장했었던 녀석
'엔게쓰토'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 있는데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자연으로 만들어진 천연 자연물
저 가운데 구멍으로 가는
보트 관광상품도 있다고 합니다.
야자수와 방파제가 쭈욱 늘어지고
길가에 조금의 쓰레기도 없고
모든 게 뻥 뚫려 있는 느낌에
자전거로 시원하게 내달리며
제대로 힐링 합니다~
아무래도 해일에 대비하기 위해서인지
바다 근처에 이렇게 방파제들이
수도 없이 해안가를 따라 늘어져 있었다
가는 도중에 '엔게쓰토'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놓칠 수 없지! 바로 찰칵!
일몰때 봤으면 정말 황홀했을텐데...
(랜드마크)
시라하마 일몰 (출처 구글이미지)
내가 갔을 땐 낮이어서 잠깐 보고 갔지만
일 년에 몇 번 없지만
일몰 때 해가 저기 뻥뚫린 구멍에
쏙 들어가 있는 장면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언젠가 내 눈으로 직접 담을 수 있을까?)
시라하마 해변을 검색했을 때 알려진 점이
하얀 백사장과 에매랄드빛 바다를 꼽혔다
과연 얕은 수심 아래가 다 보일 지경이었다
물이 정말 너무 너무 맑고 깨끗했어다
(굿! 역시 소문 그대로였었다)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에마랄드 빛
나도 바닷가 동네에서 수십년을 살았지만
우리 동네는 항상 파도에 쓰레기 더미들이
오갔으며 수심아래가 보일 리 없었다.
(바닷가 동네 출신인 나도 이런 바다는 처음)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어서
특히 바다가 온통 반짝반짝한게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다
거기에 더해 하얀 백사장까지
있으면 눈을 과연 뜰 수 있으려나...?
(썬글라스 착용 필수)
해안가를 따라 계속해서 걷다보니
드디어 하얀 백사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린이용 유원지 시설 발견
정말 모래가 하얗고 보들보들한게 곱습니다
(푹신푹신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드디어 '시라하마 해수욕장'도착
제가 갔을 때가 6월말이었는데
아직 해수욕장이 개방을 안 한건지
휴가철이 아니라 사람들이 안 온건지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해수욕장이 더욱 광활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들려오는 것은 파도소리뿐)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연인들이나 몇 몇 가족들이 소소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해변가에
발을 담구고 깔깔거리며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많이 없으니
넓고 넓은 해변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이나 둘 만의 사진을
찍기에 더 좋았었습니다
정말 자갈하나 없는 새하얀 모래사장
몇몇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고
텐트까지 들고온 사람도 있었다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였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간단히 발이라도 적셔
시라하마 해변의 물을 즐겼다
(수영복만 있었어도 폭풍헤엄 쳤을텐데!)
수영복까지 챙겨와서
헤엄을 치는 사람
이 드 넓은 바다에 혼자 있어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마치 화보나 다를 바 없었다
(나중에 여친 생기면 이렇게 바다 한 가운데서
포즈 잡게 하고 찍어줘야쥐ㅠ)
속이 다 보일 정도로 이 투명한 바다 색감
어디 여행사 관광 상품 책자속에만
존재할 줄만 알았었습니다.
내가 지금껏 가봤던 국내 해수욕장들과는
확실히 많이 달랐었습니다.
(물이 이렇게 깨끗한 해수욕장은 못 봤었다)
이건 뭔가 싶어서 사진 한장 찰칵
단순한 방파제인가...?
무슨 세모난 돌들이 이렇게
(나도 별걸 다 찍었구나...)
그래도 이 드 넓은 해수욕장에
사람이 많이 없으니
심심한 기분이 없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젠가 후에 또 오게 되면 그때는
빽빽하게 밀집된 엄청난 인파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엔게쓰토'의 일몰도
놓치지 않고 봤으면 좋겠다
나의 솔직 리뷰
시라하마 해수욕장은 사실 일본 내에서는 유명한 피서지로 알려져 있는 장소이지만 한국에서 시라하마 해변을 아시는 분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타 국내의 해수욕장들과 다를 게 없으면 별 생각이 없었겠지만 첫 번쨰로 하얀 모래의 백사장, 두 번째로 에매랄드 빛의 바다가 저를 완전히 사로잡았었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나를 타국의 먼 지방 소도시 시라하마까지 오게 했고 아니나 다를까 이 두 부분은 제가 봤던 사실 그대로였고 늘 바다를 바라보며 성장했던 나였지만 내가 지금껏 알고 있는 바다와는 상당히 다른 매력을 느꼈었습니다. 이 곳에서 숙박을 하거나 장시간 있지 않아 다소 스쳐 지나쳤던 점이나 아쉬웠던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내 삶에 여유가 생기게 되면 그 땐 나의 소중한 누군가와 다시 와서 이런 저런 추억을 만들고 차가운 맥주, 간단한 다과를 먹으며 '엔게쓰토'의 일몰을 함께 감상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1박으로 정말 추천드리는 일본 힐링 여행지며 한 여름에 피서를 와서 시간을 보내거나 '시라마하 온천'도 굉장히 유명한데 부모님이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과 함께 여행을 오게 된다면 '시라하마 온천'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길 바랍니다. 휴양지라 주변에 부대시설이 가득하며 밤 낮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공감&댓글&구독 감사합니다!
'해외 탐험일지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력적인 일본 도시 고베 여행기 -1편 (0) | 2020.06.12 |
---|---|
일본 소도시 여행기! 백로(白鷺)의 성 히메지성 (0) | 2020.05.30 |
일본 소도시 여행기! 사구를 찾아서~ 돗토리 -2편- (0) | 2020.05.03 |
일본 소도시 여행기! 사구를 찾아서~ 돗토리 -1편- (0) | 2020.04.30 |
일본 소도시 여행기! 우동의 본고장 다카마쓰 -2편- (0) | 2020.04.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