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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험일지/일본

일본 소도시 여행기! 백로(白鷺)의 성 히메지성

by 깻잎소년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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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여행기! 

백로(白鷺)의 성 히메지 성


여러분 안녕~~

'깻잎소년'입니다.


오늘 17년도에 갔었던

일본의 소도시 히메지의 

히메지 성을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히메지성출처 - 나무위키


일명 '백로의 성' 

(백로가 춤을 추며 서 있는 모습)

일본의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잘 알려진 히메지 성입니다


사실 히메지 성을 보기 이전엔

잘 알려진 '오사카 성', '오카야마 성',

'히로시마 성'을 일전에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마다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다

성을 찾아가기까지 힘든 과정만

생생하게 기억날 뿐...

유명세에 이끌려 항상 찾았지만

조금도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었다

(그냥 수학여행을 온 느낌...!)


건축, 일본에 대한 역사, 문화 전공자가

아닌 이상 단순히 성을 보고 무언가를

느끼기에 너무나 많은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최고의 성으로

손꼽혔고 내가 아직 진짜 최고를

본 것이 아니지 않나? 란 생각이 들어

오사카에서 히메지까지 오게 됐다


JR히메지 역


JR패스권을 통해 2시간이면

오사카, 교토 등에서 충분히 올 수 있다

(당일도 아닌 반나절 치기 면 충분)


JR히메지 역


한국인에게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완전 촌구석인 줄 알았지만

역을 중심으로 번화가를 이루고 있었다


히메지 역


'JR히메지 '을 나오게 되면 

확 트인 대로가 펼쳐져 있었고

전혀 복잡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마치 한국의 신도시에 온 기분!?)



일본 히메지


역 앞에 큰 공터도 있었고

건축물들이 세로로 뻗어 있기보다

가로로 널찍하게 있어서 

넓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아마 '히메지 성'의 시야 확보를 위해

일정 높이 이상 건축 허가가

나지 않는 것 일수도!?)


일본 히메지 성


히메지 성이 어디 숲속 어딘가

처박혀 있는 것이 아닌

'나 보러 오시오~'대놓고 느낌이 날 정도

(역 정면에서 도보로 20분 직진하면 끝)


히메지


도보로 히메지 성을 향하다 보면

이런 동상들이 종종 있었다

(히메지 성과 관련된 사람이겠지?)


히메지


히메지 성을 뭐 수호하는

상징적인 동물?

아무튼 도시 전체가 저 성을 대표로

짜임새를 갖추고 있는 모양


히메지 성 외곽


무더운 7월의 일본 날씨를 뚫고

도보를 통해 히메지 성 근처까지 도착

생각보다 참 멀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거리를

버스를 타기엔 좀 그렇더라) 


히메지 성 외곽


성을 중심으로 성의 외곽을

한 바퀴 싹 돌아봤다

후회했다

그냥 깔끔한 산책로 수준이었지만

30~40분은 족히 소요된 듯 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히메지 성 외곽


성으로 진입하는 몇몇 입구를 제외하고

저렇게 물로 둘러져 있었다

옛날에 전쟁했으면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을 

최고의 요새였지 싶었다

(저걸 어떻게 뚫어...)


히메지 성 외곽


성 외곽을 따라 쭉 이동하다 보면

이런 산책로가 끝도 없이 나왔었다

히메지 주민들은 좋겠다

무려'세계문화유산'을 끼고

매일 산책을 할 수 있는 꼴이니

ㅎㅎㅎㅎ

(정작 주민들은 별 감흥 없겠지?)


히메지 성 우물


이런 우물도 있었다

(어릴 때 자주 봤었던 

이누야샤가 생각나는군)


히메지 시립 미술관


'히메지 시립 미술관'

지도상에 큰 공터가 보여

한 번 가봤었다

돈 내야 할까 봐 안에까지

들어가 보지 않았었다


히메지 시립 미술관


 나중에 알게 됐었지만

'히메지'에는 히메지 성 안에

모든 문화적인 요소들이 집중됐었다

'히메지 시립 미술관'

'히메지 시립 성내 도서관'

'히메지 신사'

'히메지 시립 동물원'

'히메지 기념공원'

등등

(거기에 더해 '히메지 성'까지)


그 말인즉슨 히메지에 오게 되면

다른 곳 다 제쳐두고 

'히메지 성'만 오면 된다는 뜻


히메지 대천수


드디어 가까이서

보이기 시작한

'대천수'

(많은 천수각 중 가장 높은 천수각)

사실 워낙 크고 높아

눈앞에 보이는 것이지

정말 멀고 멀었었다


히메지 성 내부


성 내의 다른 부분 같았는데

도저히 모든 장소를

다 돌아볼 자신이 없었었다

제끼고 하이라이트인

대천수를 향해 계속 구보!

(핵폭탄이 생각나는 구름)


히메지 천수각


아니... 무슨

성이 직선으로 갈 수 있는 길이

계속해서 경사진 길을

빙빙 둘러 둘러 입구로 갈 수 있었다

(이 날 땡볕에 10km는 걸었을 거다)


히메지 성 지도


본격적인 히메지 성의 지도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정말 엄청나게 넓고 컸었다

(오사카성이 애송이로 느껴질 만큼)


히메지 성 천수각


정말 성이 '백로성'이란 이름 그대로

하얬고 우아함이 느껴졌었다

또 주변의 잘 다듬어진 나무들과

잘 어우러져 참 아름다웠었다

(풍기는 우람한 분위기가 일본의

다른 성들과는 눈에 띄게 달랐었다)

 

히메지 성 천수각


여름이어서 하늘이 정말 맑았으며

뜨거운 햇살 때문에 히메지 성이

더 밝게 빛나는 듯 보였었다

또 여름에 보는 히메지 성

꽃 필 때 보는 히메지 성

눈이 오는 겨울에 보는 히메지 성

제각각 고유의 분위기가 

다채롭게 펼쳐질 것 같았다

(시기 상관없이 언제 와도 좋을 듯)


히메지 성 내부


너무 이쁘긴 하지만

정말 오르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점!

그리고 공짜인 줄 알았지만

성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서

입장료를 내야 했었다

아니...! 대부분 천수각 구경 하러

이 험난한 고행길을 올라왔을 텐데

그냥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

(정말 장사 잘한다!)


히메지 성의 입장료

성인 - 1000엔

아동 - 300엔


천수각 내부


성 내부는 마루바닥이어서

꽤 시원했었다

또 고지대여서 그런지 사이사이에

바람도 솔솔 불어왔었다

성 내부에 들어오니까

관광객이 엄청 붐볐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성 안으로 

다 피신했었나 보다

(다들 어딨나 싶었더니ㅋ)


천수각 내부


이렇게 내부에 신사도 있어서

남는 짤짤이 넣고 소원도 빌 수 있다

일본은 짤짤이도 꽤 큰돈이니

신중하게 소원을 빌자

(물론! 난 이런 곳에 절대 돈 안 쓰지)


히메지 풍경


대천수각의 고층으로 갈수록

통로가 점점 좁아져 무척 붐볐었다

계단도 무척 좁았고 관광객들이

두리번두리번 구경하면서 움직여서

굉장히 불편한 점이 있었다


천수각 창에서 본 내가 지나쳐 온 길

(안전상의 이유로 철창으로 둘러졌었다)


천수각 내부


목재 조형 히메지 성인가?

(다른 사람들이 찍길래 찍어봤다;;;)


히메지 성


히메지 성 미니어쳐(?)

옛날 옛적의 히메지 성과 주변 일대를

미니어쳐를 통해 만든 모양이다


히메지 성 천수각


정상 꼭대기 찍고

재빠르게 내려왔었다

아름다운 성이었지만

그 아름다움을 보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힘들었었다

내리막은 그래도 한결 수월했었지만

이 날 히메지에서만 10km는 걸었다

(물론 오르막길, 계단 다 포함)


히메지 성 입구


출구에 도착하게 되면

수많은 기념품샵과 위 사진과 같이

코스프레를 한 장병과 같이

포즈를 취한 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난 돈 달라고 할까 봐 사양했었다)

 

히메지 성


JR히메지 역에서 내리게 되면

눈에 보이는 거리지만

무척 덥고 기나긴 여정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멀다)

그렇다고 안 갈 수 없는 장소

그렇게 히메지 성을 등지고 귀가


히메지 성


내게는 아직까지

일본 최고의 성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히메지 성'




나의 솔직 리뷰


수 많은 일본의 내로라하는 성을 가봤지만 단연 으뜸! 히메지 성. 내가 본 최고였었다. 히메지 도시 자체가 이 성 하나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생각이 들 정도로 도시 전체가 히메지 성 관련 상품, 조형물, 도로에 심지어 도시 이름이 히메지일 정도. 그만큼 이 도시에 히메지 성을 제외하고는 특출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오사카, 교토 등 대도시로부터 접근성이 좋아 한 번쯤 가보기에 좋고 반나절만 투자할 것을 추천합니다. 빡세게 생략할 것 생략하고 둘러본다면 3시간이면 충분할 듯하다. 솔직히 성 내부는 비싼 입장료 주고 안 들어 갈 것을 추천 히메지 성은 무척 아름답지만 성까지 가기까지의 여정이 만만치 않다. JR히메지역에서 도보20분, 성 외곽에서 성 내부까지 20분, 성 내부에서 꼭대기까지 20분 여기에 덤으로 가파른 오르막길과 무더운 날씨, 슬슬 구경하며 이동하게 되면 이보다 더 소요될 것이다. 이 점을 감안하고 가게 되면 일본 최고의 성중 하나를 보게 되는 만큼 굉장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지만 이런 수학여행식의 여행이 별로인 분들은 그저 지친 하루를 보내게 될 것 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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