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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My life story/카페인 중독자를 위한 카페추천

홍대 예쁜 카페추천 - 연남동 레이어드 (Layerd)

by 깻잎소년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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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이색 카페추천

연남동 레이어드 (Layerd)


여러분 안녕~~

'깻잎소년'입니다


주말에 제 고향인 울산에서 촌놈 친구 2명이 

다짜고짜 저를 보려고 서울을 왔습니다

어딜 가야 이 친구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홍대에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방에서 서울 놀러 온 사람들은 

또 홍대에 환장하지 않습니까ㅎㅎㅎ)


카페충인 제 친구들을 위해

제가 데리고 갔었던 카페

연남 레이어드 (Layerd)




홍대입구


이때가 가을이어서

날도 선선한 게 어디 조용한 곳에

낙엽 밟으며 나들이 가고 싶었는데

이 친구들과 어딜 가게 되면

하도 정신 사납고 산만하게 굴어서

가을 특유의 느낌적인 느낌을

느끼기가 참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장소의 경우

홍대 입구 3번 출구에서 하차해서

양화로 21길 방향으로 쭉 직진해야 합니다


양화로 21길


날 좋을 때 가면

괜찮은 산책로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서

공원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여럿 있고 이것저것

볼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 또한 가는 내내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사진 찍고 한다고

시간이 참 많이 지체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리 가자고 재촉해도

"잠시만! 오! 이거 뭔데"하면서ㅋㅋㅋ)


양화로 21길


가는 내내 가로수 풍경이 이뻤어요

한국에서 가로수 풍경이 이쁘다

생각한 경우가 몇 없었는데

이 날의 쾌적한 날씨와 어우러져

산뜻한 분위기가 잘 표현됐었어요


연남동 카페


양화로 21길을 따라 쭉쭉 걷다가

구글 지도를 보고 어느 정도 왔다 싶으면

주택가로 한 번 빠져야 합니다

연남동의 특징 아닌 특징이라면

평범한 주택가 같아 보여도 

몇 집들을 자세히 보면 

옛 주택을 소규모 카페 및 음식점 등으로

잘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어요


연남동 골목


대부분의 소규모 카페 및 음식점 등이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한정된 자산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노하우, 인테리어 감각 등을

지닌 젊은 사장님들이 운영을 해서인지

세련되었다는 느낌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살린 개성 있는 이미지를 지닌 가게가

골목 구석구석에 즐비되어 있었습니다


연남동 골목


막상 이런 골목 감성

언뜻 보면 쌍팔년도에나 나올 법한

우중충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지만


연남동 분위기


이렇게 다 마신 와인병을

창틀에 디피해

마치 유럽풍의 빈티지한 이미지를

이끌어 내려는 모습이 가득했었어요

(물론 필자는 유럽 안 가봄ㅠ_ㅠ)


연남동 분위기


자칫 구닥다리 주택 거리에

재개발이 시급해 보이는

자칫 별 볼일 없어 보이는 동네

하지만 그 느낌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빈티지하고 이쁘고 유명한

카페거리로 변모된 지역 '연남동'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떄부터 오히려 내가 더 들떠서

시간을 지체시켜서 친구들이 보챘었다)


카페 레이어드


'레이어드' (Layerd)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요렇게 낙서된 거울이 있다

레이어드를 잘 상징하는 소품이라고 생각

대충 아무렇게 낙서된 듯 보여도

이 동네의 꼬질꼬질한 분위기와

무언가 관리되지 않는 느낌을 주는

중고 거울의 분위기가 정말 잘 맞아떨어져

특유의 감성을 이끌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거울 샷 찰칵)


카페 레이어드


내 친구 놈들이 인스타충들이여서

서로 휴대폰 건네주며

사진을 몇 번을 찍어댔었던지

(ㅋㅋㅋㅋㅋ)

또 요즘은 3대 500칠 것 같은 우락부락

근육 남성분들도 감성 카페 가서

자기 손바닥만 한 커피 찰칵찰칵

찍어 인스타에 올리는 시대이지 않습니까? 

(같이 간 제 친구도 엄청난 헬스충)


연남 레이어드


이곳이 정면 입구인데

포토존이라 사람들이 즐비했다

사실 뭐 특별할 것도 없어서

왜 포토존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내가 여기 왔다"하기 위한

인증샷을 위한 장소가 아닐까 싶었다

(내 친구 놈들도 뭐 있는 줄 알고 찍겠다고

쪼르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ㅋㅋㅋ)


연남 레이어드


이제부터 내부 공개~

내부에 입장하면 내부 곳곳에

음식들과 여기저기 다양한 소품들이

함께 디피가 되어 있었는데

참 잘 어우러져 엄청나게

다채로운 분위기가 조성됐었다

(엄청 화사하며 고풍스러워 보이지만

사람이 들끓는 시끌벅적한 도떼기시장)


연남 레이어드


너무 이쁘니까 여기저기

서로 사진 찍는다고 정신 없는 분위기

정말 티타임 (Tea time)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카페라기 보다

여행지 명소에 온 듯이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솔직히 빵 한 조각 슬쩍해도 모를... ㅎ)


연남 레이어드


내부 디피에 굉장히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이며

다양한 소품들을 보며

"이런 걸 어디서 공수해 오는 걸까?"

생각이 들 정도로 빈티지하며

골동품 느낌이 강하게 났었다

(서양 동화에 나올 마법의 성에 온 느낌?)


연남 레이어드


만약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로 만든 환상의 집이 존재한다면

이런 분위기를 풍기지 않았을까?


연남 레이어드


내부 분위기가 정말 다채로워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었다

'레이어드' (Layerd)는 단순히 카페를 넘어

박물관 혹은 전시회에 온 느낌을 받았다

티타임 (Tea time)을 즐기는 인파보다

스마트폰 손에 쥐고 사진 찍는 인파들이

훨씬 더 많았을 정도였다


연남 레이어드


무엇보다 그릇이며 책이며

음식 푯말(?) 등 한글을 찾아볼 수 없다

마치 서양 중세 시대 분위기 고증을 

확실히 반영한 노력이 엿보였다

(솔직히 저런 책이나 조각, 그릇

어디 골동품 가게 가야 있을 것 같은...)


레이어드 커피


수많은 인파를 뚫고 커피를 주문!

이게 카라멜 마끼야또? 카푸치노?

솔직히 기억이 안 난다ㅋㅋㅋ

(커피 문외한)

상당히 달달했었는데 

카라멜 마끼야또였던 것 같다

거품 때문에 카푸치노였던 것 같기도...


레이어드 커피


커피 크림이

듬뿍 담겨져 있어

서비스를 받은 기분이었다

(커피 넘쳐흐르려 한다ㅎ)


레이어드 커피


친구들은 커피 맛에 대해

아는 놈들일까? 내가 평소 쓴맛에

기피했었던 아메리카노를 시켰었다

거기에 디저트로 작은 조각 케이크까지

(단 음료에 단 음식까지 먹어버리니

입이 금방 떫어졌었다)


연남 레이어드


내부 2층의 공간

솔직히ㅋㅋㅋ 손님 10중 9할은

여자 손님 혹은 여친 손에 이끌려 온

몇 남자 손님들 뿐이었는데

우리만 남자 셋으로 조합이 돼있었다

일반적인 카페들과 달리 여유를 즐기며

오래 있을 공간은 되지 못했었다


연남 레이어드


카페를 나오며

친구 한 놈이 하도 인증샷을 찍고 싶어

징징 졸라대어 마무리로 한 컷

(초상권 보호ㅋㅋㅋㅋㅋ)




나의 솔직 리뷰


홍대 근처에 자리 잡은 이색 카페 중 하나며 레이어드(Layerd)만의 독특하고 신비감이 느껴지는 분위기, 이쁘게 디피가 되어 먹음직스러웠던 다채로운 색감의 빵, 빈티지한 느낌이 강하게 연출됐었던 소품들이 잘 어우러져서 레이어드 카페만의 고유의 분위기를 잘 나타냈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꽤나 알려져 있는 장소인 만큼 수많은 인파들 때문에 발 디딜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협소해 단순 카페라기보다 행사장 같은 분위기가 났었다.아무래도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나의 경우 조용히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싶었지만 내부의 분위기가 마치 패스트푸드점에 온 듯 정신없게 흘러가 조용히 커피와 빵을 먹고 나오게 됐었다. 무엇보다 아늑한 소파와 넓직한 공간을 기대했었지만 학교 책걸상을 연상케할 작고 딱딱한 의자와 책상 무엇보다 건장한 성인 남자가 이동하기에 꽃게 걸음으로 움직여야 할 만큼 비좁았었다. 이 부분은 레이어드에 가기 전에 참고할 것. 그 외에 다른 부분은 정말 만족스러웠었다. 특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거나 예쁜 카페 투어에 취미가 있는 여성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답답하고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저 같은 경우에는 딱 할 일만 끝내고 먹을 것만 먹고 나오게 될 수 있으니 그 부분 또한 고려를 해야 합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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